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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생애 첫 식혜 만들기, 도전! (엿기름으로 식혜 만들기)

각써리 2024. 9. 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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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각써리입니다~

여러분은 식혜 좋아하시나요?

저는 간장게장을 먹기 전까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식혜였답니다~

특히 할머니가 해주신 식혜!!

그래서 명절 때마다 정말 배가 터지도록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에 장모님도 해주시고 엄마도 해주셨는데, 기회가 되어 제가 한 번 도전하게 되었습니다ㅎㅎㅎ

식혜, 잔뜩 만들어서 마구 마셔주마!!!

물론 9월 한 달은 조심하고 있어요=_=

어쨌든 생애 첫 식혜 만들기!!

바로, 시작합니다+_+)/

 

 

 
 
 
 

저희가 구입한 엿기름 가루입니다.

평생 처음 구입해봤습니다ㅎㅎㅎ

식혜,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리고 귀찮을 뿐이지요^^a

 

 
 

엿기름 가루를 이렇게 면보에 넣어줍니다.

면보는 다이소에서 2,000원에 판매합니다.

삼배보도 있던데, 저희는 면보로 구입했습니다.

면보 사용 전에 깨끗하게 빨아주면 좋겠지요~?

 

 
 

이제 물에 잘 풀어줄(?) 차례입니다.

여기가 첫 번째 고비입니다-_-

이거 힘들어요.

이 작업 때문에 식혜 티백이 나온 것 같아요ㅎㅎㅎ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면보를 꾹꾹 눌러 엿기름을 우려내 줍니다.

손가락이 좀 아파요.

물을 받아서 엿기름을 짜보기도 하고, 엿기름에 물을 넣고 짜보기도 했는데, 둘다 힘듭니다ㅋㅋㅋ

이게 제일 중요한데요.

!!엿기름은 제품 설명서에 기록된 양만큼 사용하세요!!

저는 어떤 블로그에 100g 당 물을 1L 넣으면 된다고 해서 제품 조리법을 신경쓰지 않고 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엿기름이 적으면 맛이 밍밍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엿기름은 따뜻한 물에서 우려내세요!!

안 그러면 손가락 아파요=_=

 

 
 

열심히 엿기름을 우려낸 후 사진입니다.

약 10분 가량 지나서 찍은 사진인데, 맑은 쌀뜬물처럼 뽀얗습니다ㅎㅎㅎ

불순물이 가라앉도록, 10~20분 간 그대로 둡니다.

 

 
 

이제 보온으로 발효시킬 차례입니다.

전기밥솥에서 발효 시킬 계획입니다.

고들밥을 적절히 넣어줍니다.

일부러 밥을 할 필요는 없구요, 그냥 남은 밥으로 하면 됩니다~

제가 두 번째 식혜 만들 때는 잡곡밥으로 했는데, 그건 그것 나름대로의 씹는 맛이 있더라구요~ㅎㅎㅎ

이것 때문에 일부러 밥을 하실 필욘 없어요:)

 

 
 

이제, 엿기름 우린 물을 밥솥에 부어줍니다.

 

 
 

이때 확! 물을 붓지 마시고, 천천히 부어주셔야 합니다.

아래 가라앉은 침전물을 같이 담으면, 씁쓸한 맛이 강해지거든요.

그러니 침전물이 섞이지 않도록 천천히 부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5시간 정도 보온으로 발효시킵니다.

!!꼭꼭꼭 보온으로 발효시켜야 합니다!!

취사하면 안 되요!

보온으로 발효시키는 겁니다~

시간을 5시간 정도라고 말했는데요, 밥알이 10~20알 정도 뜰 때까지 보온으로 발효시키면 됩니다.

저는 두 번 해봤는데, 5시간에서 5시간 30분 정도면 되더라구요.

이 과정이 좀 귀찮습니다.

어쨌든 5시간 후에는 와서 살펴야 하거든요.

저는 처음 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밤에 했다가, 4시 반에 일어나서 확인했습니다=_=

오후 6:30 즈음 발효시키면 밤 11:30~12:00 사이에 끓여서 밤새 식히면 되니까, 시간 계산 잘 하셔서 진행하셔요~

 

 
 

20알보다 더 떴습니다만, 이 정도도 괜찮습니다.

첫 식혜치고는 비주얼이 아주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ㅎㅎㅎ

 

 
 
 
 

이제 막바지입니다.

발효시킨 식혜를 강불에 끓여줍니다.

그리고 펄펄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5분 간 더 끓여줍니다.

 

 
 

그리고 식혀 주면 완성!

이후에는 병에 담아 냉장 및 냉동 보관하시면 됩니다.

식혜는 금방 상하기 때문에, 반드시 냉장 및 냉동 보관 하셔야 해요:)

 

 
 

짜잔~

제가 처음 만든 식혜입니다ㅎㅎㅎ

할머니가 해주신 것처럼 깊이가 있고, 엄마나 장모님이 해주신 것처럼 맛있지는 않지만, 그냥저냥 먹을만 하더라구요:)

제가 먹어도 그냥저냥이던데, 아내가 그래도 맛있다며 잘 먹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지요ㅎㅎㅎ

 

그게 어떤 음식이든, 저절로 만들어지는 음식은 없습니다.

모든 음식에는 수고와 사랑이 들어가지요.

그간 당연하게 먹고 마셨던 것들이 감사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상 식혜 만들기를 마칩니다.

모두 행복하고 달달한 저녁시간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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